국민의힘 당대표…주호영 16.6% 초선 김웅 11.3% '이변'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1.04.19 14:01

[the300]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PNR리서치 여론조사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전임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구갑)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선인 김웅(초선·서울 송파구갑) 의원이 2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들 중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6.6%가 주호영 의원을 택했다.

2위는 11.3%를 기록한 김웅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김무성(10.2%), 조경태(8.0%), 홍문표(6.6%), 윤영석(2.1%)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 '없음'이란 응답이 각각 10.2%, 2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잘 모름, 무응답'도 8.7%에 달했다.

김웅 의원의 당대표 적합도 2위 등극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보수정당 쇄신을 위해 초선급이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다만 실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당원,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초선의원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주호영 의원은 거의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광주전남북 지역에서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은 9.0%로 김무성(14.7%), 홍문표(10.8%), 김웅(9.6%)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호영 의원 지지율은 21.8%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두드러지는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주호영 의원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만 18세~20대에서 김무성 전 의원(13.0%)이 주호영 의원(11.6%)을 눌러 눈길을 끈다. 만 30대에서도 김무성 전 의원(13.1%)이 주호영 의원(10.4%)을 앞질렀다. 만 40대 이상에선 주호영 의원이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만 60세 이상에서 주호영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21.7%로 월등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28.7%가 주호영 의원을 지지했으며, 김웅 의원(16.8%), 김무성 전 의원(8.4%)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11.8%가 김무성 전 의원을 지지했으며, 주호영 의원(9.2%), 조경태 의원(9.1%), 홍문표 의원(8.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1%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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