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ELS 발행·상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미상환 발행잔액은 55조7753억원으로 전년동기(72조3274억원) 대비 22.9% 줄었다.
미상환 발행잔액이 줄었다는 의미는 조기·만기 상환 요건을 충족한 ELS가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COVID-19)의 여파로 우리증시가 폭락을 겪은데 반해 올해 1분기 코스피지수 3000을 돌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ELS시장에도 활기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ELS 발행종목수는 4627개로 전년보다 1.3% 늘고 발행금액은 발행금액은 18조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사모형 ELS 발행 증가가 눈에 띈다. 사모 발행금액은 2조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0% 늘었다. 다만 전체 ELS가운데 공모형 ELS 비중이 86.9%, 사모형 ELS가 13.1% 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ELS는 개별 종목 대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금액의 78.4%가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였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ELS는 13.6%( 2조5527억원)에 불과했다.
E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분기동안 2조3733억원어치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에 따르면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11조429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18조8081억원)의 6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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