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셀이 버섯 뿌리(균사체) 발효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을 롯데중앙연구소가 활용해 식품화 개발·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마이셀은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 육성을 통해 분사한 회사다. 지난해부터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균사 가죽' 상품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로 친환경 소재 분야의 산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마이셀의 균사체 기반 식품 소재가 기존 대체육의 소재로 활용하던 콩이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셀의 대체육은 고기에 근접한 식감을 구현하고 있으며 발효 방식에 따라 덩어리 형태의 식품 원자재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균주 개발에서부터 발효, 가공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개발·생산을 진행하면서 식품의 가치 사슬을 축소시키며 일반육 대비 탄소 배출량이나 물 발자국 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마이셀과 같은 유망한 스타트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롯데의 제로미트, 미라클버거 등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 제품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롯데와 협력이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와 물 사용량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 구현을 위한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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