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할머니의 유족은 18일 "고인이 지난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02년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에서 유승호의 외할머니로 출연했다. 극중 말도 할 줄 모르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김 할머니는 당시 제3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역대 최고령 신인 여우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흥행으로 유명세를 견디지 못했던 김 할머니는 고향이자 영화 촬영지였던 충북 영동을 떠나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일은 오는 19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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