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연속 듀스 끝 우리카드 꺾고 첫 통합 우승 '쾌거'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1.04.17 17:00
대한항공 선수들./사진=KOVO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리즈 3승 2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지난 2020~2011, 2016~2017,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두고도 챔프전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부임과 동시에 대한항공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챔프전 우승은 2017~2018시즌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나비효과로 결국 웃지 못했다. 4차전 당시 알렉스가 경기 직전 복통을 호소해 빠지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이 무산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서브득점 5득점을 포함해 2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석이 20득점, 곽승석이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챔프전답게 매 세트 접전이었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듀스 혈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선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21-20에서 한성정이 임동혁의 후위 공격을 저지하면서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따라잡았고,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듀스에 돌입했다. 하현용의 속공 성공으로 우리카드가 25-24 리드를 잡은 뒤 임동혁이 넘긴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그대로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득점, 상대 범실로 5점을 앞서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무섭게 추격했다. 21-23에서 곽승석의 서브 범실 후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다시 듀스. 우리카드의 연속 범실로 2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끌려갔다. 차근차근 점수를 만들었고, 18-18까지 따라잡았다. 23-23까지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그리고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다시 앞섰고, 알렉스의 백어택이 벗어나며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4세트가 마지막 세트가 됐다.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5-3을 만들었고,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압도했다. 그렇게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서브 범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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