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COVID-19) 감염률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걱정스러운 속도로 계속 늘고 있다"며 "지난 2달 사이 주간 신규 확진자가 2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감염률에 근접해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은 파푸아뉴기니를 사례로 들면서 "이전에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을 피한 일부 국가에서 이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파푸아뉴기니의 누적 확진자는 900명 아래에 불과하고 누적 사망자도 9명 정도였다. 현재는 누적 확진자가 9300명 넘게 폭증했고 총 사망자는 82명이다.
사무총장은 "다른 나라들보다 여전히 낮은 수치지만 증가세가 급격하다"며 "WHO는 더 큰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팬데믹의 발전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권고 사항을 조정하고 있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똑같다. 우리 모두 팬데믹 종식에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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