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황사 '관심' 단계 발령, 내일 미세먼지 농도 '매우나쁨'

14일 몽골 고원에서 발원, 이날 기류 타고 한반도 상륙…"외출 최대한 자제해야"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몽골과 중국발 황사가 찾아온 16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날 밤 중부지역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2021.4.16/뉴스1

환경부는 16일부터 황사가 유입돼 전국 17개 시도에 이날 오후 5시부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4일부터 몽골 고원 등에서 발원했고 북서 기류를 통해 이날부터 서해 도서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5일 전국에서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과 함께 환경부는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날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 등 국민행동 요령을 준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