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공장 내 7만5000ℓ짜리 황산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황산 일부가 누출됐다.
당국은 해당 저장탱크 0.5m 높이의 점도센서 연결부가 파손되면서 황산 약 1000ℓ가 탱크 방유제(탱크 설비 밖으로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와 집수조 등으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소방당국은 황산 누출량을 약 3000ℓ로 추정했으나 추가 조사 결과 약 1000ℓ로 최종 집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9시26분께 파손부위를 차단하고, 오전 9시40분부터 진공흡입차로 황산을 수거하는 등 중화작업을 벌였다.
황산 수거 작업은 누출 9시간 20여 분 만인 오후 4시께 완료했다.
사고 수습에는 소방·경찰 인력 39명과 화학방재 차량 등 장비 11대가 동원됐다.
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황산은 흡입 시 피부와 눈, 폐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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