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비상행동순천탈핵시민연대순천탈핵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 중인 오염수 125만톤(3월18일 기준)의 해양 방류를 공식 발표했다"며 "일본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형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전력이 2020년 12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골수에 축적돼 혈액암을 유발하는 스트론튬(Sr)-90은 오염수 1리터당 배출기준(30Bq/L)을 110배 초과하는 3355베크렐(Bq)로 고농도"라고 주장했다.
또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배출한다고 하지만 바다에 버려지는 삼중수소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며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방사능 총량은 약 860조베크렐로 한국 전체 핵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4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사용해야 할 공공재산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죄악이요 범죄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우리 정부 등 주변국, 국제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린피스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비상행동 순천탈핵시민연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핵 테러로 규정하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일에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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