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호중, 원내대표 첫날 '잠룡' 이재명 만난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21.04.16 14:54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일산대료-미시령-마창대교 공정한 민자도로 운영 방안 토론회' 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윤호중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당선 직후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다. 첫 공식일정으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면서다.



윤호중 '원내대표' 첫 공식일정…세월호 참사 '기억식'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 생명안전공원 선포식에 참석한다.

윤 원내대표의 첫 공식 일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104표를 얻어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완주 후보는 65표를 받았다.

집권여당의 새 원내대표로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이어가는 한편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민주당 내에서도 추모의 목소리가 높았다. 투표를 앞두고 윤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세월호 참사의 추모 취지로 한동안 묵념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윤호중 '회동' 성사…'시너지 효과' 일어날까



윤 원내대표 취임 후 이 지사와 첫 회동도 성사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개회식과 국민의례에 이어 발언할 예정이다.


여권에선 대선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하는 이 지사와 '친문 주류'로 꼽히는 윤 원내대표와 만남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선을 약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가운데 여권은 이 지사를 포함한 '잠룡'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 정견발표에서 자신이 대선 승리를 견인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드러운 원칙주의자, 위기에 강한 사람, 이기는 방법을 아는 저 윤호중, 막중한 역할을 제대로 해보겠다"며 "4기 민주정부의 길을 여는 그 길잡이로 저를 써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3주차(13~15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4%의 지지율을 보였다. 윤 전 총장(25%)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5%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1005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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