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불쇼 구경하던 중 얼굴 전체에 '2도 화상' 입은 美여성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 2021.04.17 01:31
다니엘의 얼굴 쪽으로 불길이 옮겨 붙고 있다. /사진=트위터캡쳐

식당에서 불쇼를 구경하던 한 여성이 식당 측의 부주의로 얼굴과 팔에 2도 화상을 입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지난 4일 멕시코의 휴양지 칸쿤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던 미국 여성 마리사 다니엘(26)이 식당에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불쇼 이벤트였다. 식당 직원들은 달궈진 쟁반에 알코올을 붓는 도중 무언가 폭발하며 불길이 번졌다. 순식간에 다니엘의 몸으로 불이 옮겨붙었고,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니엘은 왼쪽 귀와 왼팔을 포함한 얼굴 전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머리카락 일부도 불탔다.

그는 "직원들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직원들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알코올을) 부었다"고 주장했다.


또 "직원들은 몸에 불이 붙은 나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받은 정신적 충격도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가 멕시코에서 일어나 보험 적용이 어려워 치료비 지불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다니엘의 친구 로잘린 타피아는 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필요한 치료비 1만8000 운드 중 5000파운드가 모금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다니엘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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