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출 건과 관련, 앞서 "마셔도 괜찮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중국 측이 불쾌감을 표시한 데에 이 같이 선을 그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7분의1까지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희석했다"며 "'마실 수 있지 않느냐'는 보통의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앞서 아소 재무상은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 이를 "마셔도 괜찮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그는 "(오염수 방출은)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은 이에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에 항의를 제기하는 등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우장하오 부장조리(차관보급)가 15일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엄숙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성명에 따르면 우 부장조리는 "일본의 결정은 해양 환경과 주변국 사람들의 안전을 무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강한 불만과 확고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다루미 대사에게 밝혔다. 일본의 행동이 "국제법 위반으로 의심된다"고도 했다.
우 부장조리는 이어 "일본의 결정은 현대 문명국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해관계자 및 국제기구와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오염수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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