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남아파트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전국 첫 착공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21.04.16 11:33

아남아파트 299세대에서 328세대로 29세대 증가, 일반분양 예정

리모델링 전 오금아남아파트 /사진제공=송파구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국내 첫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에 착공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오금동에 위치한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의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2년 주택법 개정 이후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착공사례다.

송파구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에 있는 아남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2개동 299세대 규모의 소규모 단지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해 2008년 1월 조합을 설립했으나, 당시에는 기존 세대수만큼만 리모델링이 가능해 사업성 부진 논란을 겪는 등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2014년 추가 개정으로 기존보다 최대 15%까지 세대수 증가가 허용됨에 따라 2015년 이후에야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었다.


아남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1층~지상15층, 299세대에서 지하3층~지상16층, 328세대로 변경하고 증가된 29세대는 금년 상반기 중으로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향후 32개월간의 공사 후 2023년 12월 입주예정이며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 리모델링사업의 비대면 전자투표 총회가 가능토록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다양한 행정지원이 있었다"며 "구민 의견을 경청하며 리모델링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파구는 현재 총 6개단지가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하여 사업을 본격 추진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단지가 사업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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