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드리지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난 경기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느꼈다. 당시 경험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가장 무서운 일이었다. 이제는 나의 건강과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앨드리지는 지난 2006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뒤 바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포틀랜드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다 2015-16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했던 앨드리지는 지난 3월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데뷔 시즌 루키 올스타에 선정된 앨드리지는 이후에도 7차례 NBA 올스타팀에 선정되는 등 NBA에서 인정을 받은 빅맨이다.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우승과 인연이 없던 앨드리지는 케빈 듀랜트의 제안을 받고 지난 3월 브루클린에 합류, 생애 첫 NBA 챔피언에 도전했다.
브루클린에 빨리 녹아든 앨드리지는 지난 11일 LA 레이커스와의 경기까지 5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9.4득점 4.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이커스와의 경기 후 최근 2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결장했고, 결국 심장 이상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앨드리지의 NBA 통산 기록은 1029경기 출전, 평균 19.4득점 8.2리바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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