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장훈이 생활고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김장훈이 출연해 자신의 작업실을 소개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게 다 있는 곳이다.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로 사는 중"이라며 "가끔 강연과 비대면 공연으로 돈을 버는데 (월세를) 밀릴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재는 준수하다. 두 달 밀렸다"며 "몇 년 전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걱정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7년 전 세 번째 성대 결절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노래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왔다. 경제적인 걱정까지 생겼다"며 "벌어 놓은 것도 없고 가족도 있고 '이걸 어떡해야 하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해 11월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쩐당포'에서 총 기부금액이 200억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전성기 시절 1년에 3~400개 행사를 소화했고, 광고도 4~50개 정도 했다"며 "기부 천사 이미지로 광고가 들어온 것이기에 수익은 기부했다"고 말했다.
또, 전성기 때와 달리 최근 몇 년간 힘들었다며 "30만원이 없어서 가족도 못 만났다. 돈이 없으니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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