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소매금융 철수…금융당국 "소비자 불편 최소화"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1.04.16 08:31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금융당국이 16일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 결정과 관련,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국 씨티그룹이 전날 일부 국가에서의 소매금융 출구전략 추진을 발표한 데 대해 이처럼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 최소화와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pursue exits)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금융에 특화하는 글로벌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13개국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대만,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폴란드, 바레인이다.


이와 관련, 한국씨티은행은 사업재편 방안 확정 때까지는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 임직원은 3500명으로, 이중 소매금융 분야 종사자는 939명이다. 소매금융을 위한 점포수는 36개다.

소매금융 여신은 16조9000억원으로, 시중은행 전체 소매금융 자산(620조2000억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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