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덕분?…WHO "유럽 노인층 코로나 사망률 62%→30%"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6 08:14

"감염 속도 느려질 수 있다는 초기 징후 목격"

세르비아의 한 의료인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근 몇달 새 유럽에서 80세 이상 노인들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 발표했다.

WHO의 한스 클루지 유럽지역 담당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두 달 동안 80세 이상의 사람들의 감염 추세는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볼 수 있는 추세와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유가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백신이 접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노령층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들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이는 지난 1월 중순에는 62%로 정점을 찍었던 수치다.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말해온 WHO는 이번 결과로 한숨 돌린 듯 "여러 나라에서 감염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초기 징후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루지 이사는 여전히 1분마다 평균 160명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FP 집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인구의 17%가 첫 번째 백신을 투여받았다.


WHO의 분류상 유럽 지역은 53개국으로, 러시아와 몇몇 중앙아시아 국가들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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