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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3만4000선 처음 넘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도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45.76포인트(1.11%) 오른 4170.42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두 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92포인트(1.31%) 오른 1만4038.76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소위 '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1.7%),아마존(1.4%), 애플(1.9%), 넷플릭스(1.7%), 알파벳(1.9%)이 모두 1% 넘게 올랐다. 테슬라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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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모두 '호조'━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무려 9.8%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폭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였던 6.1% 증가보다 높았다. 1인당 1400달러의 대국민 재난지원금에 힘입은 바 크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경제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 대비 19만3000건 줄어든 57만6000건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시장 예상치였던 71만건도 훨씬 밑돌았다.
실적 호재도 이어졌다.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는 매출 전망을 상향해 주가가 3.8% 올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1분기 수익이 16% 급증했다고 보고한 뒤 주가가 2.09% 올랐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은 호실적에도 각각 2.9%, 0.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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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증가 기대에 유가 상승━
금 가격도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 증가 영향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8%(30.50달러) 오른 1766.80달러에 마감했다. 7주 만의 최고치다.
달러화는 약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48분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2% 내린 91.6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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