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중공업 주식매매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1.04.15 17:28
동부건설 사욱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한진중공업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의 발행주식 총수의 66.85%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 NH, 오퍼스 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고 재무적 투자자도 존재하기에 자금 조달에 부담이 크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조선, 건설업 분야와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진중공업은 동부건설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서로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다.


앞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본격적인 기업 실사를 거쳐 기업결합 승인 등이 이뤄지면 잔금 지급 절차를 마치고,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동부건설의 위기관리와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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