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에는 '이혼해본 언니들이 말해주는 망하는 결혼의 비밀(feat. 아는변호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먼저 곽정은은 "팬심 가득한 섭외이고,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아변'(아는변호사)과 한번 만나면 좋을 것 같다' 라는 요구가 심심찮게 있어서 '도대체 누구야' 이러면서 검색을 했고 그날부터 빠져들었다. 영상도 보고 최근에 낸 책을 보며 정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런 여성이 한국에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에 TV 등을 시청하지 않아 곽정은에 대해 몰랐다는 '아변'은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됐다. 곽정은씨가 이혼을 했다는 점 그리고 지금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등 나랑 되게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곽정은 또한 "우리의 큰 공통점은 2008년에 결혼해서 나는 1년만에 이혼을 했지만 지금 잘 살고 있고, 선배(아변)는 2008년 3월 결혼을 했지만 지금은 어쨋든 돌아와서 자신의 삶을 토대로 이혼에 대한 얘기도 거리낄 것 없이 지금 돌아보며 성찰을 한 것을 '클립'으로 만들었다는 대단히 큰 공통점이 있다"라며 유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아는 변호사' 이지훈은 곽정은을 향해 "이혼하고 나서는 어땠냐"며 이후의 삶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곽정은은 "선배와 저가 되게 달랐던 점 중 하나는 일적으로 처한 그 분위기다"라며 "(선배는)되게 보수적인 집단에서 늘 일을 했지만, 저는 어쨌든 야한 것도 많이 다루는 그런 잡지사에 기자였기 때문에 이혼한지 1년 됐을 때 편집장님이 '정은아 너 이혼한지 일 년 되지 않았냐? 야 너 이번 달에 이혼 칼럼 좀 써봐라'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그게 사실 심리적으로는 엄청난 치유다. 왜냐하면 내가 개방했을 때 그것이 치유가 될 수 있는 기회도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칼럼을) 써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얘기를 세상에 펼칠 수 있었던 내 직업 덕분에 이혼하고 오히려 더 그걸 바탕으로 책도 내고 이랬으니까 사실 뭐 위축되는 건 크게는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아변'은 "나는 결혼 생활을 그래도 7년이나 했고 아이들도 있고 집단도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내가 실패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무너졌었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없어졌다. 그런 생활을 2~3년간 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내가 그러한 것들에 대한 인정과 함께 그것들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곽정은은 "그 2~3년이 말이 2~3년이지 사실 굉장히 긴 기간이고 버틴다는 마음으로 살기에 2~3년은 만만치 않은 기간이었을 것"이라며 "다들 그것 때문에 두려워한다. '내가 남은 인생 전부를 괴로워 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이혼을 두려워하는 것도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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