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5차전으로' 대한항공, '알렉스 공백' 우리카드에 셧아웃 설욕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1.04.15 17:09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KOVO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이 기사회생했다. 승부는 마지막 5차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우리카드를 3-0(25-23, 25-19, 25-19)로 완파했다.

전날 셧아웃 완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은 하루 만에 고스란히 설욕하며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갔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의 운명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통해 결정된다.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알렉스가 컨디션 난조로 빠지는 '변수'가 두 팀의 승부를 갈랐다.

첫 세트부터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초반 11-11로 팽팽히 맞서다 임동혁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세트 막판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으로 24-21로 앞서 간 대한항공은 이후 2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교체로 나선 알렉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25-23으로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조재영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 등을 더해 6-1까지 앞서 갔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대한항공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우리카드의 알렉스가 여전히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화력에서 크게 앞서며 꾸준히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결국 손현종의 속공으로 2세트마저 25-19로 따냈다.

3세트 역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블로킹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세트 초반 내리 4점을 따내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한때 18-15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한상길의 속공과 임동혁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매치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4차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이 나란히 18점을 기록했고, 요스바니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6점으로, 한성정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알렉스 변수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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