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를 지나던 1톤 트럭에 실려 있던 짐들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당시 트럭이 좌회전을 하던 중 20개들이 생수병 박스 수십 개가 떨어졌다. 놀란 트럭 운전자는 바로 차량에서 내려 상자들을 옮기려 했다.
그러자 이때 지나가던 시민들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다가와 10kg짜리 생수병 상자를 들어 트럭에 싣기 시작했다.
트럭이 멈춘 지점은 왕복 7차선 교차로의 횡단보도로, 주위로 차들이 다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도움은 계속 이어졌다.
20명이 넘는 시민들과 경찰의 도움 덕분에 상황은 15분 만에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수습을 도운 경찰은 서울 강서경찰서 까치산지구대 소속 권범준 경장으로 확인됐다.
정규철 까치산지구대장은 "경찰이 아닌 누구라도 그 상황에 처했으면 운전사를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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