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자문위, 얀센(J&J) 백신 사용 여부 결정 연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5 10:54

ACIP "1~2주 내 다시 회의 열어 결론짓겠다"

존슨앤드존슨(얀센)의 코로나19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존슨앤드존슨(J&J·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CIP는 얀센 백신의 부작용 위험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표결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ACIP는 1~2주 이내 다시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CDC의 접종 정책 자문 기구인 ACIP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6명이 혈전 증상을 보이자 이 백신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부작용을 보인 접종자 6명은 모두 18~48세 여성으로 이 중 1명은 사망하고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2일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WSJ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선 720만회분의 얀센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이 중 약 150만회분이 18~50세 여성에 접종됐다.


ACIP는 혈전 형성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미국이 확보한 다른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얀센 백신 사용을 중단한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자문위원 중 한 명인 베스 벨 워싱턴 의대 교수는 "증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만큼 충분한 정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오늘 이 문제를 표결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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