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피플, 관세청 AI 불법복제품 판독 수행기관 선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04.15 10:32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 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라온피플은 불법복제품 핵심 검사 대상인 자동차부품 분야 및 IT 제품, 생활가전, 이미용품 등의 AI 학습 데이터 제작과 함께 머신비전을 활용한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을 구축한다. 관세청이 제공하는 현품 및 가품을 이용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을 통해 실증테스트를 완료한 뒤 단속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실적은 520조원, 수입건수는 3128만건에 달한다. 정식 수입이 아닌 온라인과 직구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경로로 거래되는 위조품과 가품의 규모는 2016년 기준 575조원으로 이미 국내 수입실적을 넘어섰으며, 해마다 10%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을 활용해 위변조 사례가 많은 자동차부품 등 4개 분야에 대해 진품과 가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하고 국내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등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추후 판독 품목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디자인권 침해 물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제조기업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등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국가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동일한 제품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표준화를 거쳐 다양한 국가에서의 활용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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