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리 "유태오 10년 뒷바라지 하느라 번 돈 다썼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4.15 07:11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니키리가 유태오 뒷바라지를 하느라 번 돈을 다 썼다고 밝혔다.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파격적인 시도로 예술계를 뒤흔든 사진작가 니키리가 등장했다. 그의 작품은 구겐하임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영구전시 됐으며 2004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작가로 꼽히기도 했다.

이날 그는 남편이자 배우 유태오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그를 뒷바라지 했던 일을 말했다.

니키리는 "한국 온 지 10년 됐는데, 뉴욕에서 번 돈 남편 뒷바라지 하면서 벌어둔 돈을 다 썼다. 유태오가 무명 생활이 길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결혼 후 10년 정도 무명이었다. 벌이가 하나도 없었다. 저도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 와서는 영화 연출을 해보고 싶어 시나리오만 계속 썼다. 그러다보니 저금했던 돈을 야금야금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남편이 3년 안에 뜰 수 있겠다고 싶었다. 태오 얼굴에 왜 못 뜨겠나 했는데 안 떴다. 5~6년 지나니까 위기의식이 오더라. 내가 견딜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떡하지 싶었고 7~8년 되니까 영원히 이렇게 될껀가 무섭기도 했다. 그때 마음을 내려놓고 평생 고생을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니키리는 "태오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다. 놀고 먹고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다. 엄청 성실한 친구다. 그런데 제가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상하니까 내 치마 폭에 꼭꼭 싸맬꺼라고 했다. 소년미가 매력인데 그걸 잃어버리면 어필이 되겠냐. 파도는 제가 맞으면 된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그는 "태오는 내적으로 나를 막아준다. 매일 요리해 준다. 저는 외조를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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