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권일용 "연쇄살인범 정남규, 살인 추억하는 모습에 섬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4 21:14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범행을 떠올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권일용이 출연, 약 17년 동안 프로파일링 했던 사건을 모두 기억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장 섬뜩한 사건이 뭐였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권일용은 정남규를 꼽았다. 25건의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지른 정남규에 대해 그는 "정말 잔혹했던 게 뭐냐면 저랑 얘기하면서 살인을 추억했다"라고 했다.

또 "살인 당시 어떤 느낌이었냐 물으면 그걸 설명하면서 그때로 돌아가서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는 거다. 처음으로 등골이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권일용은 "정남규가 처음에는 강도 사건으로 체포가 됐었다. 강도 미수로 체포됐는데 그동안 일어난 연쇄살인범 특성을 다 갖고 있더라"라며 "범행 도구, 침입 시간, 장소 특성을 종합해 봤을 때 기존에 일어난 살인 사건과 유사하다 생각했다. 범인 같다고 생각해서 제가 프로파일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권일용은 "이후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압수수색 했다. 책이나 신문 스크랩을 확인하는데 제가 인터뷰 했던 사진이 딱 있는 거다"라며 "사진을 보고 진심으로 반가웠다.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이 사례를 좀 쓸 수가 있겠구나 해서 그걸로 연구 논문을 썼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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