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를 방문, 최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공수처 역시 인권위처럼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인권위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인권기구로 여러 험난한 여정을 극복하며 인권 수호라는 큰 성과를 이룩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인권 보호라는 공통의 가치를 위해 두 기관이 지속 협력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권수호기관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김 처장은 최근 공수처를 둘러썬 공정성 논란에는 함구하며 1호 수사에 착수할 사건을 장고 중이다. 김 처장은 이날 인권위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공수처 인권수사의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있느냐', '김학의 사건 직접 수사 여부는 언제 결정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예방차 왔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처장은 지난 12일 공수처 첫 자문위 회의에서는 "앞으로 시간이 좀 걸릴지라도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조사' 논란과 검사 정원 미달로 공정성에 치명상을 입으며 비롯된 위기에 대한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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