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후변화 적응대책으로 피해↓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1.04.14 13:53

건강·재난·재해 등 부문별 시행계획 수립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3차 부산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적 관리계획으로 시는 2012년부터 5년마다 적응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난 106년간(1912~2017년)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은 1.8℃ 상승해 전 지구 평균 온난화(0.85℃)보다 빠른 상태다.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침수·산사태 피해가 발생하고 2018년 여름철에는 전국적인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농작물과 양식생물 등의 피해도 잇달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과 피해는 저소득가구와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에 더 크게 나타난다.

부산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 대비 19.6%(지난 3월 말 기준)로 7대 광역시 중 제일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지역 차원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시는 제3차 기후변화 적응대책에 물관리, 생태계, 국토·연안, 농수산, 건강, 산업·에너지 등 6개 부문 취약성을 분석해 반영하고 시민의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중점 보호하고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와 미래 기후위험을 고려한 강화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 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관계자 등 30여 명과 자문 및 토론을 펼쳤다.

또 연구 수행 중 전문가, 관련 기관, 시민 등 모든 적응 이행 주체와 의견수렴 및 협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대책을 수립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위험요인을 예측하고 이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 기후위기에서 안전한 부산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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