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살자"는 남친 사연…한혜진 "이건 너무 하드코어"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4.14 14:17
개그우먼 김숙/사진='연애의 참견 시즌3' 공식 인스타그램

영화의 명장면을 따라하며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남자친구 사연에 출연진들이 분노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영화에 푹 빠진 감성적인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사연자의 고민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남자친구와 항상 영화같은 데이트를 하며 로맨틱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인상 깊게 보고 출근하는 대신 여행을 갔고, 둘은 동시에 직장에서 잘리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사연자의 부모님은 연애를 반대했고 남자친구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사랑을 지킨 영화 '노트북'의 주인공이 되자며 사연자에게 집을 나오라고 요구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김숙은 남자친구에 대해 "무책임하다","영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 곽정은은 "여기에 감성이란 단어를 쓰는 건 잘못됐다"며 "남친은 건강하지 않은 대화 방식을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간이 좋지 않아 기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고민녀는 남자친구에게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는데, 알고보니 남자친구는 영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처럼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을 느끼고 싶어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한혜진은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할 수는 있지만, 이건 너무 하드코어"라며 고개를 저었다. 서장훈은 "무서운 건 이 사람이 앞으로 무슨 요구를 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처음엔 이런 감성이 멋지게 보일 수 있지만, 결국 굶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숙은 "진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위할 줄 알아야지 그 사람의 직장과 집을 잃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랑하는데 희생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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