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사고사망자가 458명(51.9%)으로 전년대비 30명이 늘었고, 제조업은 201명(22.8%)으로 같은 기간 5명이 줄었다. 사고사망만인율은 건설업 2.00?, 제조업 0.50?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산재 사망사고 가운데 건축공사 사고로 인한 사망이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이천 화재사고와 같은 '공장 및 창고 사망사고'가 9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 사고가 236명으로 다른 사망사고 원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떨어짐' 사고에 이어 물체에 맞아 사망한 사고가 42명, 부딪힘이 38명으로 사망사고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추락이나 끼임, 부딪힘 사고사망자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화재 사고는 증가했다.
제조업 사고사망자는 201명(22.8%)으로 전년 대비 5명 감소했다. 제조업 사고사망자의 40.3%(81명)가 '기계기구, 설비 설치·보전작업'에 의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끼임'(45명)사고가 가장 많았다. 재해유형별로도 제조업에선 '끼임'이 가장 많은 60명(29.9%)이 발생했고, 이어 '떨어짐'이 41명(20.4%), '물체에 맞음' 24명(11.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전체 사고사망자 882명 중 50세 이상이 72.4%(639명)로 파악됐고, 이 중 60세 이상이 39.3%(347명)을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 사고사망자는 62명 증가해(285→347명), 전체 사고사망자 증가폭(27명)을 상회했다. 총 외국인 근로자도 94명이 산재 사고로 숨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46명, 제조업 38명이었다. 외국인은 전체 산자 사망사고의 10.7%를 차지(전년도 12.2%)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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