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시작…홍영표·우원식·송영길 '3파전'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21.04.14 10:20
사진 왼쪽부터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의원/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14일 홍영표 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막이 오른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문에는 4·7재보선 참패에 대한 수습 방안과 함께 민주당에 등을 돌린 민심을 설득하는 방안과 각오 등을 담았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문재인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민주주의 4.0 연구원' 핵심 멤버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째인 2018년 5월부터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은 바 있다.

우원식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1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모두 출마 선언을 전후로 광주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당내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으로 을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과 폭넓게 교류해온 게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가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맡아 각 지역에 접점을 늘리고 있는 것도 또다른 강점이다.


전날에는 우원식·홍영표 의원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차례로 만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이 지사를 향해 구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송 의원은 인천시장과 5선 등의 풍부한 경험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송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애 최초로 주택분양을 받는 분들에게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를 90% 늘려야 한다"고 부동산 정책을 통한 민심 수습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까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자들은 오는 20일 순회 합동 연설 등에 이어 다음 달 2일 차기 당 대표가 결정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국민 투표 10%, 일반당원 투표 5%로 튜표비율을 합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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