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김치 코너에 '파오차이' 병기 논란…"논란 인지한 즉시 제거"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4.14 09:16
이마트 제주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와 병기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진=뉴시스, 온라인커뮤니티
이마트 제주점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병기해 논란이 일었다. 중국이 최근 김치를 자신의 전통 문화라며 김치를 중국식 절임채소 '파오차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 김치와 파오차이를 같은 의미로 표기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마트 제주점은 김치 진열대를 안내하는 문구에 김치와 파오차이를 병기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채소를 의미한다. 중국은 최근 자국의 식품안전국가표준(GB)제도를 들어 김치 관련 제품을 'KIMCHI'라고 상표 등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제품에 김치 대신 '파오차이'라고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중국에서 김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식품업체도 ‘파오차이'를 표기한다. CJ제일제당·대상·풀무원 등이 중국에 김치 관련 제품을 수출하면서 김치 대신 ‘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논란을 인지한 13일부로 파오차이 표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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