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文 강조한 '노바백스'는 도박…세계 어디도 허가 안나"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4.13 14:0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2/사진제공=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확보 방편 중 하나로 아직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언급하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백신에 전적으로 의지한 계획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상황이 불확실한데도 그 중 한가지 경우에만 기대어 향후 행보를 결정하거나 약속하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도박’이라 부른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달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도 확보했다"면서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되고, 3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국민들을 위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올 11월까지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로 했지만, 현재 국내에 들어온 물량이 적어서 백신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이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언급한 것인데, 정부는 6월 허가를 예상했으나 노바백스와 모더나의 경우 임상시험 및 미국과 유럽 허가 등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정부의 낙관적 기대가 앞으로 모두 실현돼 집단면역이 빨리 달성되기를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낙관적 기대를 팩트처럼 둔갑해 국민들에게 백신 수급 계획을 약속한 것만으로 정부가 이미 상식적인 경로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정부의 약속을 앞으로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을지,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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