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文, 선거 때 큰 그림 그렸어야…왜 '이낙연 책임론' 없나"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4.13 11:39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한 후에는 민주당 후보들 선거 운동에 힘을 실었다. 2021.3.24/사진제공=뉴스1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열린민주당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가 범여권 단일화 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당선에 힘을 실었던 김진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선거에서 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청와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자 한다"면서도 "이번 선거 때 '큰 그림'을 그리는 인물을 찾지 못해 마음이 아주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른바 정무란 청와대의 방향 설정이 꽤 중요하다"면서 "현실 정치 개입이 아니라 정치 이슈의 향배를 제시하는 것인데, 문 대통령이 정무적 그림 그리기에 거부감이 상당한 게 아닌가 유추해본다"고 적었다.

아울러 "민주당이 대패하고 난 후에야 다양한 내부 자성론이 나온다.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다. 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에 대한 언급이 없나"라며 "바로 이낙연 전 대표·상임선대위원장"이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대선 주자가 당대표를 맡는 자체는 아무 문제 없다"면서도 "다만, 냉철했나, 지혜로웠나, 과욕이 앞섰던 아닌가, 실천력이 있었던가, 자신과 당에 도움이 되었던가라는 의문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 공천 당시 당헌·당규 개정 △당 경선 때 '여성 후보' 강조 △이슈파이팅 없는 공약 △가덕도 특별법 국회 통과 등에 관해 이 전 대표 책임이 있다고 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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