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이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보건소를 방문해 교직원 백신 접종 절차에 대한 관계자 설명을 듣고 백신을 접종하는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자유로워져야 교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며 "백신을 접종하는데 적극 나서는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백신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접종 후 이상증상 때문에 수업이나 학교 운영에 차질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병가 사용이나 학사일정 조정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품앗이형으로 수업 조정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날(12일)부터 보건·특수교사와 지원 인력, 어린이집 장애아동 전문 교직원과 간호 인력 등 일부 교직원에 대한 AZ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 8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AZ백신 접종자 가운데 일부 '희귀 혈전증'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발생해 보류됐다가 나흘 만에 재개됐다.
조 교육감은 교직원 백신 접종 독려 차원에서 시·도교육감들이 백신을 맞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율이) 저조하다면 질병관리청과 이야기할 것"이라며 "교육감들이 백신을 맞는 모습이 혹시라도 선생님들에게 권면 효과가 있다면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학생·교직원 확진자도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학습 부진이나 돌봄 공백이 많아서 매일 등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해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 정부가 거리두기 방침을 재조정하면 그에 상응해서 등교 방침을 조정할 것"이라며 "만약 현재 거리두기 단계 방침이 유지되면 그 틀 안에서 다양한 학사일정 수립을 통해 (등교가) 확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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