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도 亞증오범죄 언급…"美오스카 시상식 참석, 아들이 걱정"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1.04.13 07:41
또 한 번 한국이 세계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 윤여정은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11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영화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싱식 수상으로 '미나리' 출연에 따른 트로피 개수를 총 37개로 늘리며, 역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선전 가능성도 더욱 높였다.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6일(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에서 열린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페이스북 캡처) /사진=뉴스1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두 아들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자신의 미국 방문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12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여정은 "저의 두 아들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아들이 제가 오스카 시상식을 위해 미국에 오려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아들이 '길에서 어머니가 다칠 수 있다. 어머니는 노인이라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다. 경호원과 함께 오는 것이 어떠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고 말하며 내가 공격당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잇따라 거머쥐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윤여정이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직접 언급한 것이다.

앞서 아카데미측은 윤여정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에게 시상식 참석을 요청했다.

포브스는 "윤여정이 자신의 역사적인 오스카 순간에 아시아 증오 범죄에 목소리를 높였다"고 평했다. 포브스는 이어 "윤여정이 25일 열리는 아카데미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