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문 전 의장의 언론 인터뷰를 공유하며 "문희상 전 의장은 내가 보기에 김종인 위원장과 대적할 수 있는 여권의 유일한 카드"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표방송 나가서 문희상, 유인태 두분 중 하나가 비대위원장이 되시면 민주당이 다시 제 궤도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의장이)이미 대통령에게도 쓴소리를 여러번 하신 걸로 전해들었다"고 했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도종환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하지만 대표적 '친문(親文·친문재인)'으로 꼽히는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임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아무리 잠깐하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라도 도종환 의원이라니 놀랍다"며 "문희상 의장님이나 유인태 수석 같은 분이었으면 우리가 더 긴장했을 듯"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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