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조국, 생사람 때려잡은 건 아냐…초선 5인, 바람직"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1.04.12 16:55
유인태 전 의원. 2020.5.20/사진제공=뉴스1
'원조 친노'로 불리는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사모)펀드에 투자를 했다든가, 또 아이들 스펙을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방식을 따라간) 그러한 것은 부끄러운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 사람이 뭐 잘한 게 아니잖나. 아무 잘못이 없고, 멀쩡한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잖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부끄러워할 건 부끄러워해야 한다. 윤석열 검찰에 의해서 조금 과도하게 피해를 당한 측면은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한 쪽에서는 검찰개혁을 하려고 하는 검찰에 의해서 보복당했다는 측면만 가지고 그렇게 '조국 수호'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건과 관련해 유 전 의원은 "그게 상상이 안 간다"고 언급했다. 진행자가 "용납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유 전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초선 국회의원 5명(오영환,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장철민)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조국 책임론'을 거론하며 당의 쇄신을 주문한 것에 대해서는 "아주 바람직한 것"이라며 "저런 게 없으면 당이 활력을 잃는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저기에 대해서 인신 공격성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과연 일부인지, 소위 '강성 친문'이라고 하는 대다수인지는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며 "그런데 생산적인 토론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거기에 대해서 소위 지도부나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있는 발언들을 하는 의원들이 많이 생기면 그게 변화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좀 다른 당원들은 너무 공격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로 토론을 해보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불거진 서울시장 선거이지만, 민주당이 당원투표를 거쳐 당헌까지 바꾸며 후보를 낸 점에 대해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그 때 한 번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 후보를 안 내는 것으로"라며 "당헌을 지켰어야 한다. 그동안 너무 승리만 하다 보니까 승리에 도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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