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9년 7월 '황룡강 꽃창포 시대' 선언과 함께 황룡강에 국내 최대 규모 꽃창포 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식재작업을 시작했다.
'옐로우시티의 발원지'라는 황룡강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난 창포를 심어 환경개선 효과도 거두기 위해서다.
최초 1.5㎞ 규모로 시작된 황룡강 꽃창포 단지는 장안교~제2황룡교 앞 가동보로 이어지는 4.8㎞ 구간까지 확대됐다. 개화 시기인 5월마다 황룡강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며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노란꽃창포 단지 조성을 통해 황룡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2015~2018년 황룡강의 용존산소량(DO)은 ℓ당 평균 9.7㎎이었다. 용존산소량은 통상적으로 9㎎ 이상일 경우 양호하다고 판정한다.
황룡강에 꽃창포 단지 조성이 시작된 2019년에는 9.8㎎로 비슷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에는 11.9㎎로 대폭 상승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부유물질(SS) 등 하천의 수질을 평가하는 여타 기준들도 약간좋음~매우좋음 사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노란꽃창포 식재 이후 문화대교 인근 악취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황룡강 노란꽃창포는 오는 5월 무렵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민의 자부심이자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한 황룡강이 추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꾸준한 정비와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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