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코스닥 20년만에 1000선 돌파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1.04.12 16:28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닥이 20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선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를 나타내고 있다. 2021.4.12/뉴스1
코스닥이 12일 1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한 건 2000년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6포인트(1.14%) 포인트 오른 1000.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992.31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1000.78까지 찍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은건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만이다. 코스닥은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한달간 상승세는 8.1%로 코스피 상승세(2.7%)를 압도했다.

이날 외국인, 기관이 각각 363억원, 1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95억원 순매도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이 11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개인(348억원)보다 강한 매수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이었다. 종이/목재, 기타제조는 3%대, 제약, 금융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0위 가운데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하고 빨간불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이 8%대 강세였고 씨젠은 4%, SK머티리얼즈는 3%대 올랐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투자가의 전략 초점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코스닥 우위의 사이즈 로테이션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매기는 코스닥 중소형주를 향해 흐를 공산이 크다"며 "지난해 최선을 상정한 실적보다 올해 최악의 전망치가 더 크게 개선되는 기업들 가운데 최근 실적 모멘텀에 기초해 모멘텀 알파를 가늠할 경우, 개인보단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 상위 종목군에 집중하는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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