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사이까지" 마약류 밀수 6명 구속·10명 불구속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2 15:34
골판지 사이에 숨겨진 필로폰(인천본부세관 제공)2021.4.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통조림 진공포장이나 종이상자 골판지 사이에 마약류를 숨겨 국내 밀수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 등으로 B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캐나다, 태국 등 해외에서 대마, 메트암페타민 등 마약류를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다크웹, 보안 메신저 등 온라인 상에서 마약류를 가상화폐 등으로 지불한 뒤, 특송화물 등을 통해 국내로 밀수해 퀵으로 물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밀수한 마약류를 직접 사용하거나, 되파는 방식으로 마약류를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에 마약류를 은닉할 당시, 통조림 속에 진공포장하거나 종이상자 골판지 사이에 넣는 등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하고자 했다.

통조림 속 은닉한 대마(인천본부세관 제공)2021.4.12/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세관은 올 1분기 해외에서 반입된 마약류 단속을 통해 총 189건 99kg(시가 1423억여 원 상당)을 적발했다.


이 중 특송 및 우편을 통해 적발된 건수는 182건, 96kg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기간 118건 57kg을 적발한 것과 비교하면 68% 증가한 수치다.

세관은 적발 건수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 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세관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를 원천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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