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확진자, 곡성 병원 방문…방역당국, 1천여명 진단검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2 12:46

역학조사도 확대…현금 결제 택시 승객 검사도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7명 증가한 11만146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87명(해외유입 27명 포함)의 신고 지역은 경기 173명(해외 3명), 서울 160명(해외 2명), 부산 46명(해외 1명), 울산 31명(해외 3명), 전북 24명, 충북 17명(해외 3명), 충남 16명(해외 2명), 대전 17명, 경남 15명(해외 2명), 대구 15명(해외 1명), 경북 15명, 인천 12명, 강원 4명(해외 2명), 세종 5명, 광주 4명, 전남 3명, 제주 3명, 검역 과정 8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동부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확진자가 곡성의 한 병원을 다녀온 사실 등을 확인, 진단검사 등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순천의 한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이들 중 일부가 곡성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곳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방역당국은 택시와 버스 등을 이용한 승객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전남 947번 확진자가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와 관련해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들은 947번과 같은 마을 주민이거나 지인, 택시 승객, 승객의 n차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를 운행하는 969번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직장 동료 972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버스 운전기사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택시 승객들 중 카드 등을 사용한 승객에 대한 검사를 대부분 마쳤다.

방역당국은 택시에 탑승한 뒤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들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들이 인근 곡성에 있는 병원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진단검사와 함께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으로 결제한 택시 승객에 대한 검사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현재 934명이 자가격리된 만큼 이들에 대한 관리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전남 동부권에 총 5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47명(해외유입 포함)이 순천에 거주하는 주민이고, 여수 1명, 광양 2명, 보성 1명 등이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의료기기 회사에서 11명, 순천의 한 병원에서 13명, 순천의 한 마을과 관련해 8명,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2명, 감염경로 불분명 17명이다.

이에 지난 4일부터 943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5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86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76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