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김종인 저격' 배현진에 "배은망덕, 망한 당 대승했는데 "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1.04.12 14:04
김종인 더불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더불어콘서트 시즌2, 더더더'에 참석해 손혜원 홍보위원장, 주진형 공약개발단 부단장 등과의 토크콘서트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3.5 /뉴스1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배은망덕"이라고 평가했다.

손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배 의원을 거론하며 "다 망해가던 당의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어냈는데 불혹을 앞둔, 연세도 마흔 살도 넘게 많은 할아버지 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표출'이라는 배은망덕을 설마"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리를 축하하며 "야권의 승리"라고 했던 말을 문제삼았다.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역시 사람을 잘 알아봤다. 당신은 그 정도 수준의 정치인밖에 안 된다고 확신했다"며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야권의 승리라고?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의원은 "선거도 끝났는데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 서른 살도 넘게 어린 아들같은 정치인에게 마치 스토킹처럼 집요하게 분노 표출을, 설마 하시겠나"라며 "안 대표의 '야권의 승리'라는 말씀에도 깊이 동의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또 "앞으로 우리는 더 큰 화합을 이뤄 나가야 한다. 홍준표 대표, 안철수 대표 등 우리의 식구들이 건전한 경쟁의 링으로 함께 오를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018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영입 인사로, 이후에도 '친홍준표계' 인사로 평가받아 왔다.

한편 손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활약하던 시절에 측근으로 활동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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