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한계 드러났다…팬덤 위주 운영 안돼"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4.12 14:33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 2021.3.24/사진제공=뉴스1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은 12일 "열린민주당은 열성 당원 위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당이 특정 팬덤 위주로 운영되지 않고, 좀 더 대중적인 지지 기반을 넓혀 보통 시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열린민주당은 비례정당이고 정책정당일수록 대중적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열린민주당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당의 한계로 규정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 선출과 단일화 과정에서 한계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열린민주당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정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보려는 노력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보궐선거 입후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당헌 당규를 바꿀 때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단일화 경선 일정을 결정할 때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단일화 토론 및 홍보를 최대한 축소할 때 △단일화 후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요청하지 않았을 때 등을 들면서 "열린민주당의 정무적 감각은 훨씬 더 커져야 하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의견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궐선거 귀책 사유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열린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 표명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 내에도 당연히 당의 사유화 논란은 있기 마련"이라며 "정봉주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을 서울시장 공약으로 들고나온 것은 무척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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