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유망주, 4번의 수술과 기나긴 재활 끝에 MLB 데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4.12 10:34

허니웰 주니어, 양키스전 2이닝 2K 무실점

BBA-SPO-NEW-YORK-YANKEES-V-TAMPA-BAY-RAYS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고 유망주가 4번의 팔꿈치 수술과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인상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렀다.

브렌트 허니웰 주니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허니웰 주니어는 총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초 4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 5번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건 압권이었다.

이날 양키스는 연장 접전 끝에 탬파베이를 8-4로 이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는데, 그들의 승리보다 상대팀 허니웰 주니어의 데뷔가 더 큰 화제였다.

허니웰 주니어는 2017년 트리플A 더햄의 우승을 이끌며 탬파베이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됐다. 2017년 트리플A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3.64 152탈삼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허니웰 주니어는 2018년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의 오른팔은 자주 아파서 3번을 더 수술했고, 재활도 길어졌다.


허니웰 주니어가 최근 마이너리그 공식 경기에 등판한 건 2017년 9월 20일. 정확히 1300일 후에 그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탬파베이는 크리스 아처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허니웰 주니어를 호출했다.

허니웰 주니어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라는 걸 잘 안다. 선수단도 내가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는 걸 안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다. 이는 분명 진일보"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데뷔가 너무 늦지 않았냐고들 생각하는데) 난 이제 스물여섯 살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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