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2조원에 소송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2조원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으로, 로열티는 향후 10년에 걸쳐 납부하게 된다.
강동진 연구원은 "로열티 스케쥴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SK이노베이션이 수주한 물량의 매출이 집중되는 2025년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금 1조는 2년에 걸쳐 납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소송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 잠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사업 지분 매각 및 업황 회복 둔화로 배터리 사업 투자 부담이 가중되는데다, 재무부담도 지속되고 △ 파우치셀 비중 축소 움직임에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전기차용 전지에 집중된 사업구조여서 캐시카우 사업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LG와의 합의를 통해 배터리 사업 및 분리막 사업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배터리 사업에서의 불확실성, 재무부담 및 자회사 지분 희석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기존사업(정유/화학) 업황의 대폭적인 개선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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