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35만여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건설 중에 있는 43m 높이의 거대 예수상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9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엔칸타도 지역에서 착공에 들어간 '수호자 그리스도'(Christ the Protector) 예수상의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이 예수상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으로 불리는 '코르코바두' 예수상(38m)보다 약 5m 더 높은 43m이다. 지난주 기준 예수상의 머리와 팔 부분이 만들어졌다. 예수상 제작에는 약 200만 헤알(약 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예수상 건립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지역 정치인 아드로알두 콘자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관광을 장려하고 신앙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인도 등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최대 피해국으로 꼽힌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5만 329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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