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짐' 벗은 SK이노베이션 "美 2공장 건설 더욱 박차"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4.11 16:20

SK이노베이션이 11일 LG에너지솔수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서 전격 합의하면서 "국내외 추가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내놓은 공동 입장문 외에 추가 입장문에서 "장기간 지속된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미 행정부와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 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쟁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 조지아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 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미국 배터리사업 운영 및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과 2공장 건설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아울러 "앞으로 ESG 경영 강화와 사업가치, 기업가치 제고에도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중인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는 한편, 향후 10년 동안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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