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가계부채 방안, 청년 규제완화 사이 고민"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1.04.09 14:13

"우리금융 민영화, 시장상황 봐가며 주관사가 판단"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대표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줄이는 것과 청년층에 대해선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상충되는 면이 있어 어떤 선에 맞출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월 재보궐선거가 대출 규제에 미치는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선 말을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며 "(가계대출 방안과 관련해선) 여러차례 이야기 해왔으니 선거와 결부시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은 위원장은 '회생절차 돌입 후 쌍용자동차에 운전자금 지원 등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할 때 운전자금과 협력업체, 채권에 관한 부분을 판단해 조정할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이 나와봐야 하기에 지금 (지원 여부를) 말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답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과 관련해선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우리금융) 주가가 떨어져 계획대로 (매각을) 못한 부분이 있다"며 전날 이뤄진 지분 2% 매각은 "주관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이미 발표한 민영화 계획 틀 안에서 세부적인 (매각 진행은)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주관사가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금융지주 사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허용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아직 (은행연합회로부터) 요청을 받은 건 없다"며 "구체적으로 요청이 오면 검토해 보겠지만 아직까진 생각해 본 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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