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日성화봉송 차량 논란…접촉사고 4건 나고도 '쉿'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4.08 18:35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돼 2011년 당시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나데시코 재팬' 멤버들이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성화 봉송은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7월23일까지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을 돌면서 진행된다. 2021.03.25./사진=[나라하=AP/뉴시스]
일본 도쿄올림픽 성황 봉송 관계 차량이 지난달 4건의 접촉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사고가 경미해 부상자가 없었기에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8일 NHK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성화 봉송 관계 차량이 지난달 24~27일 후쿠시마현에서 4건의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우선 성화 봉송이 시작된 지난달 25일 성화 봉송 관계 차량은 출발 지점인 축구 시설 J빌리지에서 주차장의 기둥을 파손시켰다.

이어 같은날에 성화 봉송에 필요한 장비를 운반하던 차량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한 상가의 지붕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엔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에서 성화 봉송 때 사용되는 차량이 편의점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가 일반 차량에 부딪혔다.


조직위는 4건의 사고 모두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사를 통해 피해자와 보상 협상을 실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가 뒤늦게 이같은 내용의 발표를 한 것은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이 전날 관련해 보도를 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로 1년 만에 도쿄올림픽을 진행하게 된 일본의 성화 봉송은 오는 7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마무리된다. 1만명의 주자가 121일간 전국을 돈다. 하지만 첫 날부터 릴레이 도중 불이 꺼지는 등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계획된 성화 봉송마저 어렵게 됐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오는 13∼14일 오사카시 안의 공공 도로에서 예정됐던 성화 봉송을 취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오사카시가 아닌 스이타시에 있는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에서 일반 관중 없이 주자만 참여해 성화 봉송을 실시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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